아무것도 못하겠는
2024. 10. 23. 16:40ㆍ기타
최근 뭔가 다시 삶에 에너지를 잃어가는 느낌이다. 일어나면 피곤하고 나가기 싫고, 낮 내내, 아니 걍 하루 종일 내내 머리에 안개가 낀 거 같고 무얼 해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또 그럴 것 같아서 무언갈 하려 하지 않게 되는 그런 상태. 분명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고 해야 할 것들도 쌓여 있는데 계속 이상한 것만 하고 있다. 모르겠다, 어쩔 땐 이런 기분 상태일 때만 할 수 있는 뻘짓거리들 ( 예시: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들 (침착맨, 머독) 의 긴 게임 영상들을 정신놓고 몇시간 쭉 봤다) 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다, 이런 날도 있어야지 할 때도 있다. 근데 뭔가 이번따라 현타가 온다. 조금 더 열심히 살 수 있진 않았을까. 사실 모두 한시간 두시간, 아니 몇십 분이면 끝날 일들인데. 해야 할 일도 안 하고. 즐겨야 할 것마저 열정적으로 즐기지 못했다. 뭐 때문에 계속 시작도 안하고 이상한 짓거리만 하고 있는가. 그냥 자기 직전에 쓰는 넋두리다. 내일 알람을 조금 일찍 맞춰놓아야겠다. 뭔가 시작해 봐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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